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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험모음집/LA LIFE

F-1 비자 거절 후 다시 도전한 이야기 (LA 유학생 경험담)

by 나만의 주식방법 2026. 3. 2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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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비자 인터뷰가 가장 긴장되는 과정 중 하나일 거예요.

 

저도 지금은 LA에서 유학 중이지만, 사실 3년 전에 F-1 비자를 한 번 거절당한 경험이 있습니다.

오늘은 그때 있었던 일을 조금 정리해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.

비자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들은 대부분 잘 알려져 있죠.
I-20, DS-160, SEVIS FEE, 인터뷰 예약 확인서 등 기본적인 준비는 저도 문제없이 마친 상태였습니다.

그래서 당시에는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는데, 실제로 중요한 건 인터뷰였습니다.

F-1 비자는 비이민 비자라서 학업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.
그런데 저는 인터뷰 과정에서 그 부분이 오해를 살 수 있게 전달되어버렸습니다.

당일 인터뷰에서 긴장을 많이 했고, 영어로 진행되는 질문이 정확하게 들리지 않았습니다.
전체 문장을 이해하기보다는 대충 의미를 짐작하면서 답변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.

그러다가 가족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, 한국인지 미국인지 중요한 부분을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.
그 상황에서 저는 그냥 “No”라고 답해버렸습니다.

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쉬운 부분인데, 그 질문은 가족이 한국에 있냐는 의미였고, 제 대답은 결과적으로 가족이 미국에 있다는 의미가 되어버린 거죠.

그 순간 이민 의심을 받게 되었고, 결국 비자 거절로 이어졌습니다.

 

비자를 거절당하고 나서는 계획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.
결국 한 학기는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게 되었고, 원래 생각했던 유학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.

그때는 많이 아쉽기도 했고,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었습니다.

그래도 포기하기는 싫어서 바로 다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.

두 번째 인터뷰에서는 초반 질문을 잘 준비해 갔는데, 바로 그 대답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.

그 결과 두 번째 인터뷰에서는 흐름이 훨씬 안정적이었고,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.

다만 이미 8월이 지난 시점이라 해당 학기는 한국에서 계속 수강하게 되었습니다.

돌이켜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, 나름 괜찮은 점도 있었습니다.
여름보다 항공권이 저렴한 시기에 출국할 수 있었고, 수업을 미리 경험하면서 어느 정도 적응을 한 상태로 미국에 갈 수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덜했습니다.

이 경험을 통해 느낀 건 한 가지입니다.

비자 거절이 끝은 아니라는 점입니다.

저처럼 단순한 실수나 오해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, 다시 준비해서 차분하게 임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혹시 비자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,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한 번 더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.

생각보다 길이 돌아가는 것 같아도, 더 좋은 길이기도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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